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선적하고 있다. 경기일보 DB
중고차 수출은 인천의 특화산업이다. 물동량의 80%가 인천에서 나간다. 그러나 중고차 수출산업을 받쳐줄 인프라 하나 없다.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 난립한 영세 사업자들에게 맡겨져 있다. 불법 야적이나 비산먼지 등 주민 민원도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온 것이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배후에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를 마련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10년 공염불이었다. 경기 침체 등으로 민간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이다. 기약 없이 공회전만 하다 결국 무산했다.
민선 9기 인천시가 새 판을 짜겠다고 나섰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오토밸리’ 사업이다. 사업 입지도 인천항이 아닌 송도 인천신항 배후 D5·D6 블록 16만5천㎡(5만평)다. 1만대 처리 규모의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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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공동으로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사업 방식이다.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진행한다.
원스톱 수출지원 시스템과 AI 기반 물류관리 체계가 핵심이다. 차량 검사와 품질인증, 통관, 선적을 한곳에서 처리한다. 또 현재 야적·선적 중심의 수출 구조를 다원화한다. 품질인증과 물류, 해외 판로 지원까지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다. 올해 말 결과가 나올 인천항만공사의 연구 용역이 있다. ‘인천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 방안 수립’이다. 인천시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AI 오토밸리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개발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 중고차 수출산업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물량에서는 1위이지만 고부가가치 창출에서는 부산에 밀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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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년 사이 인천 중고차 수출액은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전국 수출액 。유율은 2015년 86%에서 2025년 40%로 뚝 떨어졌다.
반면 부산항은 전국 중고자동차 수출액 .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2015년 10%에서 2025년 44%까지 올라섰다. 고부가가치 중고차 수출시장을 부산항이 선。했기 때문이다. 인천 중고차 수출 산업은 여전히 야적장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다. 품질인증과 성능검사, 물류시스템, 해외 마케팅 등 부가가치 창출에서는 뒤처져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글로벌 AI 오토밸리의 구체적 청사진도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존 중고차 수출 사업자들의 참여도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이 추가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인센티브 등이다. 나아가 이번 사업의 추진에 있어서는 속도감도 중요하다. 다시 10년, 20년 끌다가는 산업 자체가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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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수출 구조